사회 사회일반

신지애-오초아-커 같은 組 대결

하나銀·코오롱챔피언십 30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여제 경쟁'이 첫날부터 불꽃을 튀기게 됐다. 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29일 발표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서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한 조로 묶였다.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이들은 30일 오전10시50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 1번홀에서 상금랭킹 6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샷 대결에 돌입한다. 신지애와 오초아의 맞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 LPGA투어 루키인 신지애는 이미 신인왕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에서도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이번 대회의 총상금(170만달러ㆍ우승상금 25만5,000달러)이 가장 많아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초아는 평균타수 1위(70.16타), 올해의 선수 2위, 상금랭킹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커도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3위, 상금 3위로 추월을 노린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폴라 크리머(미국), 청야니(대만)는 신지애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박세리(32)와 줄리 잉스터(미국), 디펜딩챔피언 캔디 쿵(대만)의 대결도 볼 만하다. 한편 이날 선수들은 프로암대회에 참가한 뒤 코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카이72골프장 측은 올해도 대회 기간 코스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대형 천연잔디 연습장을 신설하는 등 14억여원을 투자해 대회 준비에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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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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