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저가 위주로만 매물을 찾고 있을 뿐 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매매시장은 -0.02%의 변동률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작았다. 신도시는 보합, 수도권은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강남권 재건축 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세가 주춤했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소형 위주로 물건을 찾는 문의가 있으나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만 찾아 거래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0.08%) ▦양천(-0.08%) ▦마포(-0.04%) ▦은평(-0.04%) ▦금천(-0.03%) ▦송파(-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 주공 5ㆍ6ㆍ7단지가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며 매매가격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 10단지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500만원~2,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산본(0.01%)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분당에선 급매물 위주로 물건을 찾는 문의는 있으나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야탑동 탑주공 8단지, 이매동 아름풍림, 효성, 한성 등 아파트 값이 250만~5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의 경우도 저가 매물 위주로만 간간히 거래됐을 뿐 약세를 이어갔다. ▦과천(-0.10%) ▦고양(-0.03%) ▦성남(-0.03%) ▦김포(-0.02%) 등이 하락했다. 과천은 무려 9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전세비중이 높은 일부 지역은 전세에서 매매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오산(0.03%) ▦평택(0.01%) ▦시흥(0.01%) ▦수원(0.01%) 등은 미미하지만 소폭 오름세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전세물건 부족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강남(0.21%) ▦강동(0.15%) ▦중(0.10%) ▦양천(0.08%) ▦금천(0.08%) ▦서초(0.08%) ▦성동(0.08%) 등의 상승폭이 커다. 강남은 청실 아파트 이주와 여름방학 이사를 위한 수요가 많지만 출시된 물건이 부족해 대기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