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골프존, 공모주 청약 '대박'

경쟁률만 210대 1 이상…갈 곳 잃은 시중부동 자금 쏠리며 대박, 일각에서는 IPO시장 봄바람 부나 긍정적 전망도

스크린 골프업체인 골프존이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 3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2일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골프존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0만주 모집에 8,385만6,810주가 청약되며 209.6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들어온 증거금 만 3조5,639억원에 달해 올 들어 공모주 청약에 나선 17개업체 가운데 현대위아(5조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는 부동산 침체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대거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존 공모주 청약이 성공리에 마치자 앞으로 IPO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를 비롯, 코오롱플라스틱과 엠케이트렌드 등 알짜배기 기업들이 증시 진출 초 읽기에 들어간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모주 청약 정보사이트인 아이피오스탁에 따르면 오는 5월과 6월 총 9개 기업이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준비 중이다. 또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ABC마트,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은 물론 GS그룹 계열인 GS리테일과 LG실트론 등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