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손학규 "빵주는 진보돼야"

"민주주의 철학없는 사람이 복지할 수 있나" 朴 공격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6일 "진보가 성장과 관계가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보가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에 참석해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진보도 그들에게 빵을 제대로 넣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상임고문은 한류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사업의 개발과 육성, 인천ㆍ개성ㆍ해주를 잇는 서해안 경제협력벨트와 철도연결 등 남북협력과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 구축을 진보적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으로 꼽았다.

관련기사



그는 "진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지만 동시에 지속 가능하면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진보적 성장을 위해서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극화와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정치적 갈등과 남북 대결 구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과 실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합 공동정부 구상을 밝힌 데 대해서는 "지금부터 우리 가지고는 안 된다고 자포자기할 필요는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의 내분사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새 진보를 추구하는 만큼 (진보당이) 스스로 쇄신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파트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재래시장 구경이나 하고 나오는 거짓 민생이나 과거의 권위주의적 행태로 복지를 시혜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 확고한 민주주의에서 나오는 민생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도 없고 열정도 없는 사람이 제대로 된 복지를 실천하겠느냐"고 공격했다.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