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성실 공시기업 크게 늘어/상반기 22건… 작년보다 7건이나

◎불이행만 11건 달해상장기업들이 공시내용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거나 변경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는 『올해 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의 총공시건수는 2천2백7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천5백6건에 비해 9.4%가 감소했으나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경우는 지난해 15건에서 22건으로 7건(46.66%)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불성실 공시율은 0.6%에서 1.0%로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경우 공시불이행이 11건(지난해 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시변경 6건(〃3건), 공시번복 5건(〃11건) 등으로 기업들의 공시불이행에 대한 제재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공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는 범한정기, 남성, 경인전자, 동신, 한보철강, 고려산업, 동해펄프, 대원제지, 신원, 대한전선 등이었고 상아제약은 조회공시 내용을 이행하지 못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또 진도물산, 신동방, 두산유리, 두산음료, 한솔전자 등은 공시내용을 번복했고 삼영무역, 동원수산, 비비안 등은 자기주식취득후 취득주문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동안의 공시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증자, 부도 등 회사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직접공시가 3백43건에서 2백42건으로 29.4%줄었고, 간접공시는 1천5백78건에서 1천2백73건으로 19.3% 감소했다. 또 조회공시는 5백85건에서 4백30건으로 26.4% 감소했다. 직접공시중 자기주식취득·처분내용이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자 67건, 부도 및 법정관리 31건, 주식배당 23건 등이었다. 간접공시의 경우 타법인출자가 3백26건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사업목적변경, 주식연계사채가 각각 1백96건과 1백17건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신설된 지배주주와 관련된 공시는 총 3백25건으로 이중 대여·가지급금 거래가 1백62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품·서비스거래가 48건을 차지했다.<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