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와 결혼할 여성은 경희대 무용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이 대학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호은(26)씨.지난 97년 전씨 후배의 소개로 만난 이들은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모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난 뒤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이들이 결혼을 결심한 데에는 오히려 김씨 어머니(60·건축업)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다.
전씨는 『착하고 순수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면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지난해 10월 탈북 귀순자 탁영철씨의 결혼식 사회를 맡으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북한 김책공대를 졸업한 뒤 89년 독일(옛 동독) 드레스덴 공대에 유학하던 중 귀순, 95년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재치있는 화술로 방송 등에 출연하다 현재 「전철우 고향랭면」 체인점을 개설,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결혼식은 전씨와 의형제를 맺은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35) 사장이 주관할 예정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