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열연·냉연·도금강판 등 판재류의 국내판매규모는 모두 1,14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2%나 늘어난 반면 수출규모는 797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판재류 생산을 늘리고 있으나 그 증가율이 내수증가율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국내업체들의 판재류 생산규모는 모두 1,94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3% 증가했다.
더욱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국내 연관산업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판재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자 철강업체들의 판재류 재고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현재 철강업체들의 판재류 재고량은 107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수요가 계속 증가하자 판재류 생산업체들은 조만간 냉연강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내년도 세계철강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7억톤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올부터 판재류의 원자재인 핫코일의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냉연강판 등 판재류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