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종암서 경찰관 50여명 윤락업주 뇌물받아

[노트북] 종암서 경찰관 50여명 윤락업주 뇌물받아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관할하는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경찰관 50여명이 윤락업주로부터 10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상납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소년부(이준보·李俊甫부장검사)는 26일 미아리 윤락업주 남모(45)씨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영업수첩」을 압수, 남씨가 지난 97년부터 최근까지 종암서 소년계, 방범지도계, 형사·수사계, 관할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50여명에게 떡값·휴가비·회식비 등 명목으로 1인당 10만∼50만원씩을 건넨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해 김강자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내가 부임한 이후 2월 전원 물갈이한 소년계·방범계·방범지도계 등 종암서 윤락업소단속 주요부서 직원들이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다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종암서 전·현직 경찰관에게 떡값 등을 제공하면서 경찰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진 「미아리 텍사스촌」 윤락업주 남기주(45·서울지검 구속)씨가 최근 종암서의 단속에 적발돼 형사입건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26 17: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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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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