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계 수수료매장 확산/KFC20·하디스7·미스터피자 4곳 등

외식업계에 건물주에 임대료를 주는 대신 수익금중 일정 비율을 떼주는 수수료매장이 크게 늘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C(켄터키후라이드치킨)와 미스터피자·코코스등 패스트푸드·피자·패밀리레스토랑 전반에 걸쳐 건물주와 수익금을 나눠갖는 수수료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KFC의 경우 서울 하계점을 비롯 서울역점, 일산 주엽점, 대구 상인점, 포항점, 평택점등 20개의 수수료매장을 운영중이며 미스터피자도 지난 7월부터 수수료매장 개설에 나서 현재 33개의 매장중 서울 성대점등 4개는 임대료 대신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또 38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패밀리레스토랑 코코스는 그동안 모든 매장을 임대해 사용했으나 지난 7월 영업을 시작한 대전 갈마점은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건물주에게 주는 조건으로 개점했다. 이와함께 하디스는 23개 매장중 7개, 미국 본사에서 영업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 피자헛도 전체 매장의 절반정도가 수수료매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할인점등 대형 유통시설에는 대부분 매월 수수료를 주는 조건으로 입점하고 있으며 시내 중심상권이나 신도시등 높은 매출이 예상되는 지역을 위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수수료는 수익금의 1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수료매장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장확보가 용이하며 기존 상가에 입점할 경우에도 전 영업주에게 프리미엄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매년 임대료 인상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건물주와의 마찰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물주도 예전에는 업체들이 매출을 누락시키는 사례가 많아 수수료를 받는 것을 회피했으나 전산화를 통해 이같은 우려가 없어지면서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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