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와 ‘쎄라토’가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뽑은 ‘2005년 소비자에게 가장 기쁨주는 모델’로 선정됐다.
20일 기아차는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최근 실시한 ‘2005 소비자 기쁨지수(CDI)’ 평가에서 오피러스(수출명 아만띠)가 대형차부문에서 단독 1위, 준중형 쎄라토(수출명 스펙트라)는 소형차 부문에서 폴크스바겐의 제타와 함께 공동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렌 헌트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미국에서 기아차의 디자인과 성능, 품질을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라며 “올해도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과 로체(수출명 옵티마) 등의 신차를 계속 선보여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러스는 국산 대형차 가운데 처음으로 2003년 말 미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9월 JD파워의 ‘2005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에서 중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쎄라토 역시 2004년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로부터 준중형차 부문 ‘최고의 차’로 뽑히는 등 해외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쎄라토 5만6,088대와 오피러스 1만8,668대등 총 27만5,851대를 팔았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17% 많은 32만4,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