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월 수입 220만원 25세 직장인, 100만원짜리 적금 들려는데

소득공제 혜택 연금저축 불입액 늘리세요<br>기존 연금저축보험에 5만원 추가납입하고 연금저축펀드 개설을<br>주택청약종합저축 재형저축도 적극 추천




Q: 저는 25세의 직장인입니다. 작년 11월에 취업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월급여는 상여금 포함 월 220만원 정도입니다. 생활비로 (교통비+통신비포함) 40만원 가량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금저축보험을 2개 가입하고 있으며 2008년 2월에 10만원짜리 하나 2009년 12월에 18만원짜리 가입을 했습니다. 두상품 모두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입니다. 이밖에 의료보험 2개(7만원)와 주택청약통장(2만원)에 납입하고 있습니다.

수습이 끝나 이번 달부터 100만원짜리 적금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보다 체계적인 재테크 전략을 알고 싶습니다. 또 저축하는 습관과 관련해 조언도 부탁 합니다.


A: 우선 질문자께서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 월 재테크 준비가 잘되어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우리의 인생을 트리플 서티 (30,30,30)라고 하는데, 이는 수명이 길어져 바야흐로 90세 수명시대가 됨에 따라 인생을 세 시기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태어나서 30세가 될 때까지는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고 준비하는 시기이고, 30세에서 60세까지는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루어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이며, 60세에서 90세까지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트리플서티로 보면 경제활동 기간과 은퇴 후 기간이 30년으로 같습니다. 은퇴 이후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임을 감안할 때, 경제활동을 하는 이전 30년 동안 나머지 30년에 해당하는 자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따라서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좋은데요, 의뢰인은 25세 직장인으로 장기투자 상품을 우선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우선 소득이 발생하는 동안 소득공제혜택을 받고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연금저축상품의 비중확대가 주효해보입니다. 의뢰인은 연금저축상품에 소득공제를 추가로 받기위해서 2008년 2월에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에 5만원 추가납입을 하면 연간 납입액이 180만원이 되어 연간 납입액의 40%인 72만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2009년 12월에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을 유지하고 연금저축펀드계좌를 개설하면 연간 400만원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연금저축상품으로 연간 총 472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계좌는 과거의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자금인출이 가능하며 (국세청과 금감원 지침예정) 자금인출의 경우 과세제외금액이 먼저 인출됩니다. 과세제외금액은 소득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2012년까지 가입하였던 기존 연금저축펀드에 비해 많은 점이 달라졌는데,

주요 변경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가적인 노후 준비로는 목돈마련, 비과세, 사망 및 재해에 대비가 가능한 생사혼합보험을 추천드립니다. 생사혼합보험은 조기사망 시에도 종신보험과 같이 보험가입금액이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되고, 장기생존시에도 적립금이 계속 증가하는 형태이고 금리 하락시 최저보증이율이 높아 만기에 일시금 수령시 보험금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일정기간이후 고객의 선택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물론 5년납 이상 10년 만기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비과세입니다.

관련기사



기존에 가입하신 2개의 민영의료보험은 실손보상으로 중복보상여부를 확인하여 중복보상되는 부분을 없애고 가족력 등을 확인하여 비보장된 부분을 보장받으십시오.

이제 고금리를 노릴 수 있는 재테크 부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무위험 안정상품군 중에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재형저축을 추천드립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청약과 소득공제가 혜택이 가능하며 2년이상 불입 시, 연 3.3%가 주어지는 고금리 상품입니다. 재형저축은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또는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가입이 가능하고, 분기별 300만원 (연간 1,200만원) 한도이며 적립식 저축상품에 투자하면서 7년이상 최장 10년까지 비과세혜택(단, 농특세 1.4%는 부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끝으로 질문자께서 궁금해하시는 채권혼합형펀드와 ELS에 대해서 안내드리도록하겠습니다.

다소 위험을 부담하지만 투자형상품 중에는 안정적인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투자 비중이 30% 수준이고, 나머지 70%는 채권 및 일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주식투자비중이 ⅓ 수준으로 변동성이 작고, 채권형 펀드에 비해서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원본보존형 주가연계증권 (ELS)의 장점은 가격하락 위험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투자한 기초자산의 가격이 만기일에 설정일 대비하여 하락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투자한 원금은 회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가격하락 위험을 막는 대가로 가격상승으로 발생한 수익 중 일부만 가져갈 수 있거나 일정 수준이상 상승하는 경우 상승분보다 작은 보상을 받고 청산되는 등 가격상승으로 발생한 수익의 전부를 가져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가격상승분중 몇%를 가져갈 수 있는지 정해놓은 비율을 참여율이라 하며 가격이 일정 수준이상 상승하여 약정된 보상만을 받는 경우 그 약정 수익률을 리베이트라 부릅니다. 예를 들어 참여율 80%이고 20%초과 상승시 리베이트가 5%라면 기초자산 가격 상승분의 80%만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만약 기초자산 가격이 20%를 초과하여 상승한다면 5%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103%추구형 등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원금수준을 넘어 일정 수익을 보존해주는 구조로도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원금보존추구형 중 기초자산가격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였는가에 따라 수익 또는 원금 지급여부가 결정되는 구조의 상품도 있는데 이는 보통 위안화 환율과 연계하여 자주 나오는 구조입니다. 위안화환율이 절상된다면 약정된 수익을 지급하며 절하되더라도 원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원금보존추구형 상품에 투자할 때 유념해야할 것 중 하나는 원금보장이 아니라 해당 증권을 발행한 증권사가 파산, 부도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원금지급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