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막판 “대형주 사자” 급상승/한전·삼성전자 등 매수세 유입

◎실명제 보완책 발표설도 한몫▷주식◁ 지수관련 대형주로 막판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3일만에 반등했다. 12일 주식시장은 장끝무렵까지 강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이 펼쳐졌으나 장마감무렵 삼성전자·현대전자·포철 등으로 매수세 강하게 유입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포지션이 많아 3월물의 결제일인 13일에는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현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5포인트 상승한 6백63.90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천9백98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1개를 포함한 4백24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3개 등 3백71개에 불과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연3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장중반까지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직전저점에 대한 지지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실명제 보완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투자분위기가 호전됐다. 전장마감무렵 지수상승폭은 4.45포인트까지 늘어나 6백6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후장들어서는 최근 강세를 보인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나오며 지수 상승폭은 축소됐고 접속매매를 마쳤을 때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 오른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장동시주문을 통해 한전·삼성전자 등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돼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한 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광업, 식료업, 조립금속, 보험업이 큰 폭으로 올랐고 화학, 고무, 비철금속, 증권, 종금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태광산업, 비비안 등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고 신약개발관련 국제약품, 태평양제약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전은 장중내내 약보합권을 맴돌았으나 장끝무렵 매수세 유입으로 8백원이 오른 채 마감해 막판 지수상승을 선도했다. 반면 미도파와 대농은 신동방측의 임시주총 요구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하한가로 마감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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