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방위 악재에 全업종 급전직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전 업종이 급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포인트(3.43%) 떨어진 1,776.93, 코스닥은 5.35% 급락한 477.61에 장을 마쳤다. 유럽 국가들의 무더기 신용강등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갑자기 날아든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전 업종이 급락세로 전환하며 1,700대까지 주저앉았다. 이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항공 등 여행관련 업종이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여행객 감소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대한항공(7.46%)과 아시아나항공(5.76%)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고, 하나투어(4.75%)와 모두투어(2.90%) 역시 하락폭이 컸다. 또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기계(5.25%)와 의료정밀(5.46%), 의약품(5.73%)도 5% 이상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의 업종별 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데 대해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악재가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인 만큼 특정 업종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전망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방산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업종별로는 기존 유럽 리스크에 따른 하락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전 업종에 걸쳐 마켓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며 "남북 경협이나 방산 등 테마를 형성하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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