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심리 회복…코스닥 300돌파 기대

다만 거래소시장은 여전히 미 다우지수가 1만선 전후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의 매물이 그치지 않고 있어 상승기조로 반전하기는 힘들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주환 노무라증권 부장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로 지수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900선 전후에서 투신권의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어 횡보장세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3월 결산을 앞둔 기관들의 매물 공세도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상장기업들이 주총을 앞두고 개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1조원이 넘는 자사주 매입 및 펀드가입을 하고 있지만 지수 전체를 상승시키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무역수지 악화, 환율불안 등 불안한 거시변수도 거래소 시장 상승에 제한을 가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최근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 정보통신주를 매수한데 이어 성장성과 실적이 돋보이는 개별 중소형 정보통신 관련주로 매기를집중시키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수는 횡보장세를 보이겠지만 개별 정보통신 관련주는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선물·옵션 만기일과 함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다음날인 10일 지수관련 우량주가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들 대형주들은 투신권의 매물로 장후반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면 10일 개별 중소형 종목 위주로 상한가 종목이 90여개에 달하는 등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9일 70여개의 상한가 종목중 자본금 500억원 이하 종목의 상한가 종목이 46개에 달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이와관련, 지리한 지수조정국면으로 대형주에 싫증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중소형주에 대한 매기를 집중시키면서 저가 소형주 중심으로한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유입자금 정체로 등락을 거듭해왔던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 5000돌파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된데다 현재와 같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3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환 부장은 『그동안 주춤했던 대형주들이 상승조짐을 보이고있다』며 『1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조만간 300선 돌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필호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과장은 『코스닥시장은 3월과 4월에 걸쳐 무려 7조5,000원의 유무상 증자물량이 쏟아질 예정으로 있어 공급압박이 예상된다』며 『나스닥지수가 강세국면을 지속하지 않으면 개인들의 신규 자금유입이 정체돼있기 때문에 코스닥지수도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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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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