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만성적인 재보험(보험사를 위한 보험계약) 해외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재보험중개사자격증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국내 보험사가 해외 재보험에 가입하면서 발생한 해외수지 적자는 7,749억원인 반면에 해외 보험사가 국내에 재보험을 들면서 발생한 해외수지 흑자는 3,318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재보험의 해외수지 적자는 4,431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손보사의 보험 인수능력 부족과 일반 보험의 높은 출재율이 재보험 해외수지 역조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역조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재보험 시장의 부실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보험중개사자격증을 신설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외부 연구용역을 포함해 (해외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보험거래의 안전도 제고와 재보험 해외수지 역조 개선 등으로 우리나라 재보험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