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성 활용도가 國富차이 결정"

서울경제신문 'CEO 초청특강'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12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여대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초청 특강' 에서 '은행 산업에 대한 이해와 국내 은행이 나아갈 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12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ㆍ서울경제TV SEN과 공동으로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관에서 개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초청 특강'에서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 간 부의 차이를 결정한다"며 "여성 인재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은행 산업에 대한 이해와 국내 은행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21세기는 가상(Fiction), 감성(Feeling), 여성(Female)의 3F 시대"라며 "은행 등 금융산업에서도 여성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은행에도 여성 본부장이 3명 있다"며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영업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보면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은 자금공급과 중개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끌고 가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불안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국가들만 휘청거렸던 지난 1997년 외환위기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문제가 됐던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행장은 "유럽 재정위기는 축구로 치면 감독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전세계의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과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을 비롯해 서울여대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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