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3월호] 고려아연

아연값 상승 전망… 수익성 호조 뚜렷<br>실적개선 비해 상대적 저평가… 호주자회사 상장차익 부각등<br>올 영업이익 3.1% 늘어날듯



고려아연은 높은 수익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뚜렷한 실적개선 추이를 보였으며 올 3월 이후 국제 아연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추이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 아연가격 상승 기대할 만 고려아연은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 급증으로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 주력 제품인 아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동시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매매되는 평균가격도 급등한 덕이다. 이로 인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 영업이익은 무려 146%나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20.5%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톤당 4,500달러를 넘겼던 아연가격이 올해 초부터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도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김정욱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광산에서 아연정광 생산량이 늘어났고 중국의 수출환급세율의 축소우려로 수출물량이 늘어난 탓”이라며 “그러나 이는 수요부진이 아닌 일시적인 재고조정 과정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아연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면 투자가 유망하다는 지적이 많다. 박상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상품펀드들의 비중조정과 중국의 연말 수출 급증으로 하락했던 아연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최근 아연재고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국제아연 가격의 수급균형이 빨라야 2008년부터나 가능한 만큼 점차 아연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많다”며 “런던금속거래소의 아연재고량이 2006년 예상 생산량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된다”고 소개했다. ◇ 호주 자회사 상장차익도 부각될 듯 국제 아연가격 전망과 함께 호주의 자회사인 SMC의 상장문제도 눈여겨볼 사안으로 꼽힌다. 현재 밸류에이션 평가가 진행중인 SMC의 경우 기업공개를 위한 특별한 걸림돌이 없는데다 액면가 3배 내외의 공모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로 인한 3,000억원대의 상장차익이 기대된다. 이 같은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또 한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평균 아연가격을 톤당 3,590억원대로 예상하고 국제 아연가공비 협상결과가 크게 불리하지 않게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1%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앞으로 아연 현물가격의 상승세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국제 아연가격의 하락기를 이용한다면 저점에 매수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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