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0%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82%(230원) 내린 3,720원을 기록,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주와 2만주 가량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압박했다.
이날의 급락은 넥솔론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넥솔론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 배정 방식으로 신주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발행 규모는 900억~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솔론은 이를 위해 오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증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넥솔론의 한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 업황이 악화되면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고 이에 따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게 됐다”며 “당초 계획은 운전자금과 설비자금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이었지만 그대로 진행될 지 여부는 이사회에서 최종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