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신차 기대감에 연일 상승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의 주가도 신차출시 효과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0원(1.79%) 상승한 1만4,25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아차의 강세는 1ㆍ4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내수침체가 ‘신차 효과’로 만회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상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경쟁사에 비해 신차 출시가 늦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된 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프라이드 디젤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카니발ㆍ옵티마 등 주력차의 신모델 출시가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르면 다음달 중 카니발 11인승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9~10월 옵티마 신형, 내년 1ㆍ4분기 카렌스 후속모델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또 “신차가 출시되면 사양이 좋아지면서 가격도 올라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임채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1ㆍ4분기 기아차의 발목을 잡은 요인은 내수부진ㆍ환율ㆍ원자재 가격 부담”이라며 “하반기에 신차가 출시되면 내수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환율도 1,000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가지면서 불안감이 덜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차의 인기차종인 쏘렌토가 역대 생산차종 중 최단기간인 39개월 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면서 하반기 매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대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이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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