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일수록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율이 높은것으로 30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금연율 추이를 분석한 데 따르면 지난 1월말 흡연자의 8.3%가 금연을 했던 데서 3월말에는 9.7%, 6월중순에는 11%가 담배를 끊었다.
시일이 흐를수록 금연자가 늘어난 셈이다. 조사는 동일한 성인 남성 1천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을 전후해 실시됐다.
소득수준별로는 월소득이 195만원 미만 계층과 195만-295만원 계층이 각각 17%의 금연율을 보였고, 이어 295만-395만원(0.6%), 395만-495만원(8.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2%, 40대 10.2%. 50대이상 10%, 30대 7.5% 등의 순으로금연율이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이 저소득층과 20대에 상대적으로 금연 효과가 컸다"면서 "올해중 담뱃값이 추가 인상되면 금연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