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2포인트 오른 2,048.1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장중 한 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5,000억원 이상 유입됨에 따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4억원과 9억원의 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프로그램은 1,270억원과 5,466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 금융 등이 상승했다. 다만 섬유의복과 의약품, 유통, 전기가스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3~4% 오르는 등 대형 철강주가 저가매수세와 제품 마진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도 인수합병(M&A) 불확실성 해소와 건설사 부도업체수가 양호한 수준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 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1~4% 오르는 등 최근 2ㆍ4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정보기술(IT)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S-oil, GS 등 정유주가 2ㆍ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한국전력도 소폭 하락했다. 상한가 8개사를 포함해 515개사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한가 1개 등 294개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