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30일(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ㆍ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단독선두 포르나농 파틀룸(태국)에 3타 뒤진 공동 6위. 파틀룸은 국내 골프공제조업체 볼빅의 후원선수다.
올 시즌 13개 출전대회에서 공동 12위가 최고성적인 박세리는 지난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3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LPGA 투어 통산 25승을 챙긴 박세리의 현재 세계랭킹은 41위. 1라운드를 마쳤을 뿐이지만 그린적중률 88.8%(16/18)에 퍼트 수 29개,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은 첫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우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버디만 5개로 오랜만에 어깨를 폈고 이일희(25ㆍ볼빅)와 지은희(27ㆍ한화), 미셸 위(미국) 또한 5언더파로 같은 공동6위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와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각각 4언더파와 2언더파를 적어냈다.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장염증세로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