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색 마케팅
서울 홍은동 화재사건으로 119 소방대원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전해진 후 화재예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회분위기를 감안,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할인점 '홈플러스'는 소화기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13일 관할 소방서에서 소방관 1명이 매장에 직접 파견돼 화재 안전 및 소화기 사용법 등을 설명해주면서 '1가구 1소화기 갖기 운동'을 펼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거주세대의 소화기 보급율이 32%로 낮은 수준인데다 소비자들이 소화기를 사고 싶어도 어디서 구입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소방서측의 얘기를 듣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서부산점, 북수원점, 안산점 등 주요 점포에서 이 달초부터 소화기 생산업체인 시스코사의 소화기를 판매하고 있다. 소화기는 가볍고 스프레이방식으로 사용하기에도 간편하며 가정용이 1만2,000원, 차량용이 1만1,500원에 판매된다.
홈플러스측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계속되는 5월까지 소화기 판매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