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부장검사)는 19일 해외 역외펀드를? 통해 거액의 회사공금을 횡령한 한국기술투자(KTIC) 서갑수(55) 회장과 유원희(41)이사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증권거래법 및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96년 5월 조세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APAI'라는 역외펀드를 설립, 2,000만달러를 조성한 뒤 H, S, D 등 코스닥 등록기업?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 6,100만 달러(한화 686억원)를 KTIC 방한정 관리부문 사장(구속)과 함께 나눠 가진 혐의다.
서씨는 또 지난 해 3∼12월 방씨 등과 함께 증권사에 14개의 차명, 위탁계좌를 개설한 뒤 대출금 등 134억원으로 KTIC 주식이 하락할 때마다 고가로? 집중매수? 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401만9,021주를 매집, 자사주 시세를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