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앙행정기관 발주 공사 국제입찰 금액 82억

조만간 방문 예정…방만 경영 해소 첫 사례

15~19일 3차 공공기관 평가, 연말 발표

최경환(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만 경영 개선 성과가 뛰어난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한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경제부총리는 이달 중 부산 중구에 위치한 부산항만공사(BAP)를 방문해 부산지역 주요 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후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단지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부산시 부시장 등 부산지역 주요 공공기관장과 일선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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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가 총 38개 방만 경영 중점관리 기관 가운데 부산항만공사를 방문지로 꼽은 이유는 방만 경영 정상화 협약을 체결한 첫 번째 기관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방만 경영 개선 중점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임기택 사장과 노조 집행부가 공동으로 직원과의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직원 설득에 나섰다. 무려 28번에 걸친 실무협상과 설명회 5회, 직원 간담회 8회 등 릴레이 협상을 통해 지난 2월 말 공공기관 최초로 방만 경영 개선절차를 완료했다.

이 결과 지난해 535만 7,000원이었던 복리 후생비는 올해 331만 3,000원으로 38.2% 삭감됐다. 중고생 자녀 학자금 지원은 연간 최대 720만 원에서 서울시 국·공립고 수준인 180만 원으로 낮아졌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이뤄진 공공기관 중간평가에서 지역난방공사와 방송광고진흥공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정부는 산업은행과 부산대병원 등 올해 신규로 지정된 공공기관과 부산대병원 등 제2차 중간평가 결과 방만 경영 개선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산은, 기은, 산은지주 등에 대한 3차 중간 평가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중간평가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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