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18:27
은행감독원이 21일부터 신한, 한미, 보람, 대구, 광주, 전북, 부산, 경남 등 8개 은행에 대해 경영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실태조사결과 종합평가에서 등급이 낮은 은행은 다음달 경영개선권고나 경영개선조치요구 등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은감원은 18일 지난달 경영진단을 받은 13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97년말기준) 초과 은행가운데 국민, 주택, 하나, 장기신용, 제주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에 대해 21일경부터 1주일가량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실태조사에서는 여신·리스크관리체계, 경영관리능력,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등 100여 비계량적 항목을 점검한다.
은감원은 이번 평가결과와 지난달 경영진단 결과를 합산, 경영실태를 종합평가한 뒤 4등급 이하 판정을 받은 은행에 대해 다음달 중순께 경영개선권고나 경영개선조치요구를 하기로 했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으면 인력·조직 감축, 자본금 증액 또는 감액, 신규출자동결 등의 계획을, 경영개선조치요구를 받으면 경영진교체, 합병 또는 제3자인수,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양도계획 등을 세워 이행해야 한다.
한편 국민, 하나, 주택은행은 지난달 경영진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제주은행은 이미 경영개선조치를 받았다는 이유로 이번 경영실태조사에서 제외됐다.
또 올해 처음 은감원 감독대상에 포함된 장기신용은행에 대해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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