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늑하고 포근하게 집안에 가을을 담아보자

09/18(금) 18:10 한여름같던 늦더위도 물러가고 가을의 빛깔이 완연하다. 집안도 가을분위기로 적셔보면 어떨까. 거실한쪽 유리병에 인공갈대나 보리만 꽂아도 사뭇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꿔볼 양이면 백화점을 찾는게 좋다. 별도의 코너를 마련, 전기·조명·바닥재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시공까지 맡길 수 있다. 중간유통단계를 줄여 가격도 시중에 비해 20~30% 저렴하다. 그게 아니면 서울 남대문 시장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지하상가의 소품가게들을 둘러보면 된다. 대부분 공장을 직영하는 까닭에 물건 값이 시중보다 30~50% 정도 싸다. 도자기 인형, 소형 서랍장, 노리개, 토기 인형 등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에 4층에 있는 생활인테리어 전문매장 「홈데코」는 120평규모의 매장에 무려 4만여종에 달하는 상품을 갖추고 있다. 커튼·양재·벽바닥재와 같은 인테리어용품은 물론 전기·조명·수도·욕실 등의 DIY용품까지 다양하게 구비, 손수 집을 고치거나 바꿀 수도 있다. 접착지를 떼고 간단하게 바닥에 붙일 수 있는 PVC 타일 바닥재가 2,500~3,000원이며 커텐고리(2EA) 9,500원, 스프레이류는 3,500~5,500원선이면 살 수 있다. 또 시공은 물론 전문가가 인테리어 코디 및 컨설팅까지 해준다. 목재·수지·플라스틱 등을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절단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 E마트 수도권 6개점포(창동 일산 분당 안양 안산 부평)에 「벽지·바닥재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본·인도네시아 및 국산 온돌마루를 비롯 한화 나무나라·수맥차단 황토방·LG황토방, 수입 마모롱 및 우드롱 등의 바닥재를 판매하고 있으며 각종 벽지도 완비해 놓고 있다. 시공비를 포함한 평당 가격이 LG우드륨의 경우 3만4,500원, 한화 황토골 1만7,500원, 대동벽지 실크 6,400원, 서울벽지 합지 3,200원이다. 32평형의 거실을 도배할 경우 일반 지물포에서 시공하면 인건비 및 부자재비를 모두 포함해 63만원정도의 견적이 나오지만 E마트에서는 49만8,500원이면 충분하다. 이와함께 상담원을 매장에 배치, 고객에게 전체적인 코디가 가능하도록 상품선택을 도와주고 시공에서 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완해 준다. 서랍장·박스·캐비넷 등의 각종 수납용품도 함께 판다. ◇남대문 시장 =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남대문 시장안으로 5분 정도 들어가면 대도종합상가 D동 2층, E동 3층에 소품 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D동엔 도자기 인형, 액자, 청동제품 등을 파는 가게가 90여곳 있으며 E동엔 조화와 분재, 금속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50여곳 몰려있다. 남대문시장의 대도종합상가 E동에서 「좋은 날 장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지연(朴智姸·26)씨는 『가을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갈색이나 밤색, 검정색 등 가을 냄새가 풍기는 소품을 주로 찾고 있다』면서 『조화의 경우엔 감 나무, 갈대, 보리나 밀 등이 잘 나간다』고 귀띔했다. 주로 중간 상인들을 상대하지만 일반인에게도 도매 가격으로 판다. 물론 종류와 품질에 따라 가격은 다양하다. 장식용 선반(2만~3만원), 토기 인형(1만~1만5,000원), 노리개(1,500~3만원), 버드나무 바구니(5,000~1만5,000원)와 함께 창문 등에 올려놓는 디스플레이용 목재 인형(1만5,000원~2만5,000원), 목재 CD꽂이(2만5,000~3만원), 중간크기의 조화(3만~4만원) 등 눈길끄는 소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전 3시30분 열어 오후 5시께 닫는다. 공휴일은 쉰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 경부선 터미널 앞에서 뉴코아백화점 앞까지 지하상가 동쪽 50㎙ 정도 거리에 몰려 있다. 조화전문 가게가 20여곳, 액자 전문이 10여곳 등 50여곳의 소품상가가 성업 중이다. 가격은 남대문 시장과 비슷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공휴일도 장사를 하는 곳이 많다. 【문병언·최형욱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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