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A테마 소멸될까(초점)

◎“한화종금 주총·개정거래법 시행으로 퇴색”/일부선 “완전봉쇄 불가능” 재부상 점치기도14일 주식시장에서는 경기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M&A(Mergers&Acquisitions: 기업인수합병)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화종금, 미도파, 성원건설, 해태제과 등 최근 M&A테마의 선두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M&A테마는 더이상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M&A관련주들이 힘을 잃은 이유는 한화종금 사모전환사채 전환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법원에 의해 인정됨에 따라 13일 열린 한화종금 주총이 한화측의 승리로 끝났기 때문이다. 또 오는 4월중 시행되는 신 증권거래법 시행령에서 특정주식을 25%이상 매입할 때 「50%+1주」를 공개매수해야 의무조항과 관련, 대주주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등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려는 내용들이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는 적대적 M&A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 등이 고등법원에 항고를 한 만큼 사모전환사채 전환주식의 의결권 행사가능성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신증권거래법 시행령과 관련, 대주주에 대해 50%+1주 공개매수 예외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총에서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하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로인해 오는 4월이후에도 M&A를 겨냥한 주식매집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서 M&A테마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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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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