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康錦實) 법무부장관은 4일 대선자금 수사 결과와 관련, “이 달 내로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현재로선 예외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이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 노 대통령도 수사대상이 될 텐데 어떻게 할거냐”고 물은 데 대해 “검찰이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수사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이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자꾸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데 노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하자 “민정수석실을 통해 서면으로 한차례 건의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토해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