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5일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제도를 활용한 국내 첫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 '신한BNPP 중국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 제1호(H)(주식)'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이 국내 최초로 승인받은 RQFII 쿼터를 통해 출시한 첫 펀드다.
기존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펀드는 환매대금 수취기간이 2주일이었지만 이 펀드는 1주일로 짧아졌다. 또 기존에는 QFII를 활용해 중국 본토에 투자할 경우 달러 단위로 금융투자회사에 할당되기 때문에 위안화로 환전해야 했다. 하지만 RQFII는 위안화로 투자 한도가 부여되기 때문에 해외 기관 투자가가 보유한 위안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환전 수수료 부담이 적어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신한BNP파리바운용 홍콩법인이 HTF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받아 '신한BNPP 중국본토 RQFII펀드 1호'를 운용한다. HTF인베스트먼트는 중국 본토 주식 투자 관련 경험이 풍부한 중국 현지 운용사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신한BNPP차이나본토증권자1호(H)[주식]'을 운용해오면서 중국 본토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왔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신한BNPP 중국본토RQFII펀드 제1호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A클래스에 가입할 경우 납입 금액의 1%를 선취 판매 수수료로 내야 하고 연간 총보수는 신탁자산의 1.625%다.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1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할 경우에는 7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삼성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RQFII 자격을 취득했다. 이어 11월 중국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RQFII 할당량(쿼터)을 30억위안(약 5,500억원) 한도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