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회장단, 재계 화합 '출석률'로 보여줘(?)

올들어 대기업 총수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모임 '출석률'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 재계 화합 측면에서 전경련이 고무돼 있다. 10일 전경련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등 4차례에 걸쳐 열린 월례 회장단 회의때마다 12∼14명의 회장단 회원이 참석, 전에 없이 높은 참석률을 꾸준히 보여주고있다. 지난해의 경우 9차례의 회의에 회장단 21명중 절반 이상 참석률을 보인 것은 3,9, 10월 3차례에 불과한 데다 가장 많았던 참석자 수도 10월의 13명 정도였다. 나머지 회의 때는 7∼8명이 참석하는데 그쳤고 6월 회의 때는 5명만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어 1월 회장단회의에 13명이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정기총회가 있는 2월을 건너 뛴 뒤 3월에 열린 회의에는 12명, 4월에는 14명,5월 회장단회의를 겸해 지난 7일 춘천CC에서 열린 골프모임에도 14명이 참석하는 등 매번 50%를 넘는 참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3월 회의 때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참석했고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새로 회장단에 선출된 최태원 SK 회장도 3월과 4월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전경련에 힘을실어주고 있다. 다만 주요 그룹 총수중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이 여전히 회장단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전경련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으나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이들 회장의 참석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정 회장의 경우 회장단회의에 자주 참석하겠다고 강신호 전경련 회장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재계 활동을 전보다는 활발히 할 것으로 전경련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강신호 회장이 재계의 화합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올들어 회장단회의에 전에 비해 많은 회장단 회원이 계속 참석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회장단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재계 화합이 다져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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