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도 회계부정의혹 파문

오릭스社 공시관행문제로 주가 곤두박질 기업 회계부정에 대한 우려가 일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최대의 리스업체인 오릭스의 주가가 11일 공시 관행에 대한 우려로 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일본에서도 회계부정 의혹 파문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도이체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오키 마사미츠는 지난달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릭스가 일반 비용, 관리비, 자회사들간의 비용 처리 등 세부 항목 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수익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릭스측이 미국과 일본 회계기준에 맞춰 수익을 발표하고 있으나 미 회계기준에 따른 수익이 일본 회계기준을 적용한 수익보다 많은 이유에 관해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릭스측은 철저하고 완벽한 공시를 하고 있다며 오키의 지적을 근거없는 것으로 일축하고 있으나 오키는 지난 9일 오릭스의 회계관행에 비판적인 또 다른 보고서를 내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리스업무와 할부금융, 생명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를 하고 있는 오릭스는 지난 64년 창사 이래 일본 회계기준보다 우수한 것으로 간주돼온 GAAP를 채택해 왔으며, 일본 내에서는 기업운영과 공시의 모델로 간주돼 왔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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