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8ㆍ오릭스 버팔로스)의 1군 복귀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31일 오릭스 구단이 전날 박찬호를 2군으로 보내면서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후쿠마 오사무 투수코치는 “박찬호가 일본에 놀러 온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박찬호가 일본에서 계속 뛰려면 제 몫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들어 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냈고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특히 지난 29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6실점(5자책점)해 2군행의 빌미를 제공했다.
코치진이 실망감을 드러낸 만큼 박찬호가 명예를 회복하려면 2군에서 일본 스타일에 맞게 투구 패턴을 바꾸거나 ‘현미경 야구’에 맞설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