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륭전자(장외기업 IR)

◎주파수변조기 등 주문생산,제품 90% 수출/「디지털」전환후 매출급감… 올부터 회복세기륭전자(대표 권혁준)는 위성방송수신기 및 저잡음 주파수 변조기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업체다. 자본금은 86억원이고 지난 66년에 설립됐다. 이회사는 제품의 대부분을 주문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생산량의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회사가 생산하는 저잡음 주파수 변조기(LNB:Low Noise Block Down Converter)는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매출액의 1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위성방송수신기 IRD(Integrated Receiver Decorder)는 디지털 방식을 체택하고 있어 해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제품기술의 향상을 위해 68명인원의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마다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기륭전자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일 이탈리아 오빗(Orbit)사에 위성방송수신기 셋톱박스 20만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관계자는 『오빗사는 중동, 유럽 및 북부아프리카 지역의 위성방송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자사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생산제품을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 지난해 매출액은 95년(4백40억원)보다 47.3% 줄어든 2백32억원에 그쳤다. 회사관계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디지털방식으로 방향전환을 단행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디지털방식의 제품수요가 크게 증가해 매출액이 95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 주간사인 장은 증권은 『이 회사는 부채비율이 1백83.8% 에 불과해 재무상태가 비교적 안정된 편』이라며 『방송방식의 디지털화가 세계적 추세인점을 감안하면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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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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