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사실 복지 중 가장 좋은 것이 일자리”라며 “(기업들에게) 고등학교 출신의 일자리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고 호응도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좌담회에서 “(사람이) 필요한 자리에 (취업자) 매칭을 잘 시키면 좀 (취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이 대통령이 학력 인플레 및 고졸 인력 취업난 문제를 지적하며 대기업이나 금융권,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고교 출신 인재 채용을 권고하는 등 기업들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실업 문제가 심각하지만 내부를 자세히 보면 지방이나 중소 기업은 사람을못 구한다. 참 모순이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정부는 (채용에 있어) 학력을 폐지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보육 문제에 있어서도 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낮은 출산률은 투자 장래를 위협하기 때문에 복지 차원이 아닌, 투자의 의미로 봐야 한다”며 “정부도 해야 되지만 기업들도 협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 직원들에겐 보육 시설을 만들어 보육을 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세값 급등 문제와 관련해선 “소액 주택을 더 짓는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소형주택과 임대아파트, 소형 아파트를 많이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값)가 아마 올해가 고비가 아니겠는가”라며 “내년엔 고개를 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