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 "시즌 2승 꼭 해낸다"

16언더로 2위에 3타차 사흘째 단독 선두… 장정 공동8위·위성미는 15위로 치솟아

박지은 "시즌 2승 꼭 해낸다" 16언더로 2위에 3타차 사흘째 단독 선두… 장정 공동8위·위성미는 15위로 치솟아 박지은이 17일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볼을 들어 보이며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팜데저트(미국 캘리포니아주)=AP연합뉴스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이 시즌 2승째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박지은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ㆍ6,462야드)에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5,000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보태며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박세리(27ㆍCJ)는 8오버파 80타를 치는 극도의 부진으로 최하위에 처졌고 위성미(15)는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15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박지은은 이날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파5의 3번홀. 박지은은 첫날 최상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던 선수 답지 않게 7.5m정도 되는 거리에서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했다. 이날 핀 위치가 다소 경사진 곳에 있어 라인 읽기가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플레이하던 크리스티 커는 첫 홀부터 5번홀까지 무려 5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박지은이 3번홀 보기, 커가 5번홀 버디를 하는 순간 선두가 바뀌었다. 하지만 박지은이 5번홀과 11, 12번홀 버디를 낚았고 커는 9번홀과 13, 14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다시 역전. 박지은은 14번홀에서 또 3퍼트를 하며 보기를 했으나 15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17번홀까지 5타차 단독 선두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파4의 마지막 홀. 내내 별 문제 없던 박지은의 드라이버 샷이 말썽을 부렸다. 티 샷한 볼이 사막의 관목 사이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한참 볼 찾느라 애를 먹던 박지은은 결국 볼은 찾았지만 ‘언플레이어블 라이’로 1벌타를 받은 뒤 플레이를 속개했으며 보기를 했다. 그 사이 경기 내내 박지은을 위협했던 커와 소리없이 스코어를 줄여 온 아니카 소렌스탐(32ㆍ스웨덴)이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3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에 따라 박지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 동안 여러 차례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가로 막아 온 커와 여자 골프계 ‘지존’ 소렌스탐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우승은 없어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장정(25)이 이날도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초롱(20ㆍ크리스티나 김)이 7언더파 11위, 김미현(27ㆍ KTF)과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이 5언더파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 2위까지 뛰어 올랐던 안시현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채 보기 3개에 트리플보기 1개를 하면서 6오버파 78타로 크게 무너졌다. 한희원은 합계 1언더파로 16위에 자리잡고 있다. 유일한 아마추어 위성미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이날 20명의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박세리는 버디를 단 1개도 잡지 못한 채 보기만 8개나 하면서 8오버파 80타로 출전 선수 중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10-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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