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부문의 매출 증가율 부진으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각 3곳의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백화점은 8.7%, 대형마트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작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은 3, 4월에는 13.1%, 15.1%로 각각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여성 캐주얼(3.9%), 여성 정장(2.6%), 남성 의류(1.4%) 등 의류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떨어진 것이 주 배경이다.
명품의 경우 샤넬이 가격 인상에 따라 증가율이 꺾였다. 그러나 샤넬, 프라다 등 연중인기 브랜드 위주로 명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21.1%의 증가율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정용품(18.4%), 아동스포츠(9.6%), 식품(8.2%)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대형마트는 징검다리 연휴와 화창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식품(4.0%), 스포츠(2.7%) 등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 특수로 판매호조를 보이던 TV 등 가전ㆍ문화 부문은 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