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 신청은 늘어나고 있지만 신청자가 갈수록 `고채무` `저소득` `고연령`화해 신용회복제도의 지원을 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신용불량자는 4,947명으로 전월대비 두배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5일부터 약식 개인워크아웃제도가 시행되는 등 신청요건이 완화돼 많은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청자의 대부분이 부채규모는 많지만 소득은 적은 `악성` 채무자로 나타났다. 부채규모별로는 1억원을 초과하는 고액채무자가 전월대비 320%(247명)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5,000만~1억원이 159%(1,080명), 3,000만~5,000만원이 82%(691명)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득규모별로는 100만원이하의 최저소득층의 증가율이 194%(1,013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100만~150만원이 100%(873명), 150만~200만원이 80%(43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나이도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신청자가 157%(189명), 155%(45명)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40대 신청자가 111%(530명), 30대가 99.4%(1,005명) 20대가 83.7%(70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관계자는 “신용회복지원 신청은 늘었지만 신청자의 채무내용이 악성인 경우도 함께 늘었다”며 “본격적인 개인워크아웃제도의 적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