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외국인투자자 사는 종목만 샀다

13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말과 지난 98년말의 주가 대비가 가능한 573개 상장사의 주주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국내 대주주보다 보유주식수가 많은 회사는 최대주주가 외국인인 16개사를 포함해 총 45개사로 나타났다.또 이들 기업에 대한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지난해말 현재 10억1,984만주로 지난 98년말보다 91.9% 가량 늘었다. 반면 지난해말 국내 대주주의 지분율이 외국인보다 높은 528개사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지난 98년말보다 28.9% 정도만 늘었다. 특히 국내 대주주보다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년동안 8.1%포인트가 증가, 평균 32.6%나 됐다. 하지만 국내 대주주의 지분율이 외국인보다 높은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1.9%포인트 떨어진 6.8%에 그쳤다. 거래소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국내경제를 낙관한 외국인이 국내 주식투자를 대폭 늘려가는 과정에서 블루칩, 정보통신 관련주등 일부 선호주만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중 12월결산법인은 오는 2∼3월에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경영실적이나 계열사간 거래 등에 대해 외국인의 문제제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총 1조5,162억원어치 6억7,343만주를 순매수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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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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