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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고가 아파트 분양 성공할까

힐스테이트·한강 자이 3.3㎡당 2,000만원대<br>주변 시세보다 비싸 분양 성적에 관심 쏠려

서울 강서구에서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대인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돼 분양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주상복합 아파트인 '강서 그랜드 아이파크'가 2,100만원 대에 분양된 것을 제외하면 강서구에서 2,000만원대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 옛 대상공장 부지에 짓는 '강서 한강 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일반분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최고 22층 높이 10개 동, 79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54㎡ 7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전용 59㎡ㆍ84㎡는 1,700만원대, 98㎡ 이상은 1,800만원대 후반~2,000만원대 후반으로 결정됐다. 현재 한강 자이가 위치한 주변 아파트 시세는 3.3㎡당 1,5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다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은 지어진 지 대부분 10~15년 된 노후 아파트로 상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강서구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새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인근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강서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1,750~2,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최고 21층 높이 37개 동, 2,60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일반 분양물량은 879가구다. 6월1일부터 3일까지 청약이 진행된다. 인근 화곡 2주구에 위치한 '우장산 아이파크 e편한세상(2007년 12월 분양)'은 현재 실거래가가 5억8,000만~6억5,000만원으로 3.3㎡당 1,800~2,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서구에서 평당 2,000만원대로 분양하면 고분양가 논란이 일 수 있다"며 "하지만 시행사나 조합의 입장에서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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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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