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한 핵문제 해결위한 5자 비공식협의 시작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ㆍ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관련 5개국 비공식 협의가 시작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행정부 관리 및 외교관들을 인용해 6자회담이 벽에 부딪혔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더 공격적인 전략들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간 비공식 협의가 시작됐으며 이 모임에서 북한이 회담을 거부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6월까지는 회담복귀를 종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조치들 가운데 ▦한미 합동 군사훈련의 강도와 빈도를 높이는 방안 ▦평양 정부가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으로 대북 정보수집활동과 정찰활동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2년 전 호주 당국이 헤로인을 적재한 북한선박을 나포한 바 있듯 북한선박 차단 등 마약 및 무기의 밀거래 등을 막기 위한 활동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은 지난 9일 닷새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최고위급 관리들은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Outpost of tyranny)’로 북한을 지목한 것에 대해 사과하거나 또 다른 ‘존중의 제스처(gesture of respect)’를 보여 주지 않으면 6자회담에 결코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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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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