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이순신 열풍… '칼의 노래' 50만부 팔려
TV드라마 방영에 힘입어 이순신장군 관련 책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2001년 발간돼 스테디셀러가 된 ‘칼의 노래’(김훈著ㆍ생각의 나무刊)는 9월 셋째주를 기준으로 50만부 이상 판매됐으며, ‘불멸의 이순신’(김탁환著ㆍ황금가지刊)은 전체 8권중 발간된 5권은 발간 3개월 만에 10만부이상 판매되는 등 출판가에 이순신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룬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지난 4일 첫 방영된 후 ‘칼의 노래’는 평소 주문량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10월 완간 예정인 동명소설 ‘불멸의 이순신’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수한(‘생각의 나무’ 편집부장)씨는 “TV드라마영향도 있지만 ‘성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으로 그에 대한 평가와 당시 역사적인 해석방법이 다른 것이 특징”이라며 “12척 만으로 수 백 척의 적군을 무찌른 신화적인 승전보 뒤에 가려진 인간적인 고뇌와 절박함 그리고 살신성인 정신 등 한 인간의 자아를 문학적으로 그려내 독자들에게 설득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4-09-20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