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로 노조, 출근저지 중단

진로 노조원들이 26일 법정관리에 대한 항의 표시로 벌여왔던 법정관리인에 대한 출근저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법정관리 개시 이후 매일 서울 서초동 진로 본사에 출근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취임 조차 하지 못했던 이원 관리인이 26일 오후 본사에 첫 출근했고 27일 오전 취임하게 된다. 진로 노조는 이날 “이원 진로 관리인에 대한 출근 저지 활동을 오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노조의 결정은 관리인과 좀더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이원 관리인에게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노사관련 문제, 임금 협상 등에 대한 노조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관리인이 검토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원 관리인은 “일단 회사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해 업무를 파악하는 대로 노조와 충분히 합의해 회사정리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정환 진로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관리인의 출근을 용인했다고 해서 법원과 관리인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혀 향후 노조와 관리인 측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항의 농성에 참여 중인 진로 노조원 107명은 일단 출근저지 운동을 풀었지만 사업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향후 사태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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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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