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침수 車·가전제품 AS 지원 현대차·SK 성금 50억 기탁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이 29일 한중광 전국재해구호협회 상임이사에게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 성금 5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성금 기탁과 함께 피해 지역 차량에 대한 특별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재계도 사상 초유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기업들은 수해복구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하는 한편 업종별로 침수 차량 및 가전제품 수리를 지원하는 등 수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수해 복구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또 피해가 큰 지역에 ‘수해지역 긴급지원단’을 파견해 피해 차량의 엔진ㆍ변속기ㆍ점화장치ㆍ전자장치 등에 대한 긴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침수 피해차량에 대해서는 직영 서비스센터, 서비스 협력사에서 차량 수리를 받으면 수리비용의 50%까지 할인해 준다. 이외에도 이동 세탁트레일러 2대를 긴급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생수ㆍ라면ㆍ빵 등 기본 생필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수해지역 지원서비스’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도 침수 피해 차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한국도요타도 8월1일부터 12일까지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업계도 침수 가전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에 나선다. 삼성전자 서비스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동사무소에 서비스 포스트를 설치하고 수해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가전제품 수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도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수해 지역을 찾아가 침수 가구의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복구 활동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신림동에서 복구활동을 진행했으며 오는 31일까지는 경기도 동두천에서 수해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울시내 수해 지역을 찾아 긴급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필수 업무 요원을 제외한 350여명의 임직원이 서울 곳곳 피해지역을 찾아 양수 작업 등을 할 예정이다. 식품업계도 복구활동 지원에 동참한다. CJ푸드빌은 자사의 뚜레쥬르 빵 1만개를 피해 복구에 힘쓰는 군인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SPC그룹은 방배동 군병력 투입 현장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등에 빵 1만6,000개와 생수 5,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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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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