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 가로챈 귀금속상

강남 부유층 사모님만 노려 "비싸게 팔아줄게요"

강남의 부유층 고객에게 판매한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더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고 속여 가로챈 귀금속상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조모(51)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작년 8∼12월 고객 2명으로부터 각각 1억2,000만원 상당의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6,200만원 상당의 6.67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반지를 더 비싼 값에 사려는 사람이 있다"며 "반지를 팔아주거나 더 좋은 반지로 교환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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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가 잘 팔리지 않는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끌던 조씨는 올해 2월 참다못한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쇠고랑을 차게 됐다.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피해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7일 오후에는 조씨에게서 5억원 상당의 보석과 귀금속을 사기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설에 오르길 원치 않을 사회지도층 사모님만 노려 범행을 저질러 신고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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