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C은행 "동남아 코리아데스크 운영해 한국기업 지원"


리차드 힐(사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행장은 "아세안 거점지역에 코리아데스크를 운영해 한국기업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힐 행장은 9일 서울 충무로1가 제일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C는 아세안 지역에서 150년이 넘는 영업노하우를 갖고 있어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C는 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등 4개국에 총 7곳의 코리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서는 베트남 소재의 코리아데스크가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진출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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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이 아세안을 타깃으로 선정한 것은 해당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 규모는 지난 2001년 324억달러에서 2011년 말 현재 1,249억달러로 연평균 14.5% 급성장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09년 이후부터 성장률은 연평균 30%에 달한다. 또한 아세안 지역은 성장성 외에 천연자원이 풍부해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 있어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평가된다.

힐 행장은 "아세안은 2000년 이후 한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6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SC는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힐 행장에 이어 강연자로 나선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세안은 선진자본이 집중적으로 이탈했던 금융위기 때도 오히려 한국투자 비중을 늘렸다"며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가장 많은데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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