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37개 버스노선이 오는 7월1일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에 맞춰 도심을 우회하도록 조정된다.
서울시는 도심을 운행하는 78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41개 노선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반면 청계천로ㆍ대학로 등 일부 구간의 37개 노선은 우회 조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또 자치구ㆍ버스업체의 의견수렴과 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정될 노선은 청계천 복원공사 기간인 오는 7월1일부터 2005년말까지 청계천 및 도심을 우회하게 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청계천로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거나 노선 조정때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7번(노원역~망원동)ㆍ34번(상계동~이대입구)ㆍ45번(불암동~후암동) 등 도심순환버스 11개 노선과 476번(사근동~성동구청) 순환버스 등 총 12개 노선은 현행 노선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청계천로 일부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10번(중계동~동대문)ㆍ12-3번(개포동~상암동)ㆍ35번(상계동~동대문) 등 도심순환버스와 718번(하안동~청계2가) 좌석버스 등 15개 노선은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최단거리로 우회 운행하도록 했다.
시는 또 다음달 15일부터 차등차로제와 일방통행제를 병행 실시하게 될 대학로ㆍ창경궁로와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될 하정로 등을 지나는 22개 노선도 우회 운행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