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27. 대주정밀화학

절연·도로재료 국산화 독보적 입지대주정밀화학(대표 임무현)은 각종 전자 및 전기제품에 필수적인 절연 및 도전재료 등을 꾸준히 국산화하며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주정밀화학이 생산하는 400여개의 각종 제품들은 각기 독특한 특성을 바탕으로 전기 및 전자제품 등에 에폭시수지, 접착제나 칩저항기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 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들 제품들을 거의 다 독자기술로 국산화하며 국내 관련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현재도 전자부품의 경우 이 시장에서 70~80%를 장악할만큼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박중희부사장은 "대주는 국내유일의 절연 및 도전재료 종합메이커로서 이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부분의 제품들을 독자개발, 이제는 해외경쟁력을 갖출만큼 착실한 성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10여개국에 진출, 40여억원정도의 수출도 이뤄냈다. 특히 지난 9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500여만달러를 단독 투자,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내 국내 전자업체는 물론 현지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정액의 이익도 실현할만큼 기반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매출규모가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정밀화학은 이런 위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신규사업진출 확대를 위해 PDP관련 재료개발에 나서면서 산업자원부와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소속의 동원창업투자 등 11개기관(지분 약 7.7%)으로부터 34억5,000만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PDP용재료 개발을 마치고 현재 삼성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TFT-LCD 등 디스플레이용 재료와 이동통신부품용재료, 반도체패키징 및 광촉매, 필름코팅재 등 고부가가치의 첨단재료에 대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제품들은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중이어서 대주정밀화학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매출이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0여명의 직원가운데 연구인력이 40여명에 달하고 매년 R&D비용이 10%를 웃돌만큼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대주정밀화학은 내년하반기에는 코스닥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주정밀화학은 현재 자본금규모는 33억원이며 사장이 25%, KTB네트워크와 국민기술금융에서 총 25%를 비롯 11개기관과 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박부사장은 "첨단 고부가가치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전문 소재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031)498-2901 남문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