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업, 빨라야 2005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교보증권>

주요 조선업체들이 곧 내놓을 3.4분기 실적은 조선업종의 바닥을 알려주는 신호가 아니며 원자재가 및 환율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조선업종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주가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7일 조선업종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LNG선 수주모멘텀과 향후 실적개선 등을 이유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해 "빠르면 2005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률 수준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3.4분기가 조선업체들의 실적 '바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남아있으나 4분기가 3분기 대비 작업일수가 늘어난다는 점, 원자재가상승 등으로 2003년 4.4분기 이후 수주분 (매출)비중이 높아져야 수익성이 개선될수 있다"며 '3분기 바닥론'을 반박했다. 아울러 대형 조선업체들의 연이은 LNG선 수주에 대해서도 (기간)변동이 가능한옵션분을 제외하면 이전까지 확정된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 3사들의 연도별 예정 인도선박수에 비해 그리 많은 물량이 아니며 실적개선에 미치는 영향도 발주 규모가 가져다 주는 느낌보다 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보증권은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진중공업[003480] 등 중형사들의 경우 선박건조규모가 작아 건조기간이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실적개선속도가 대형사들에 비해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은 예상실적 기준 현금배당률이 8%로 배당 메리트가 남은 상황임을 감안, 목표주가를 6천800원에서 7천3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히고 "현대미포조선도 2005년 제1도크 활용의 영향을 감안해 조만간 실적 및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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