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시장이 매년 15%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조8,000억원에 달했던 국내 환경산업의 시장규모가 올해는 11조8,000억원, 오는 2005년에는 1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환경시장의 평균 성장률(3~6%)에 비해 최고 5배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환경산업은 국제통화기금(IMF) 직후인 지난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6대 국가전략 분야 인력양성 계획에 ET(환경기술)가 포함되면서 앞으로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환경부는 올해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사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환경기술 평가제도의 활성화와 건설업종에 환경시설 공사업을 신설하는 등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 베이징(北京)의 상설전시관을 거점으로 대대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동남아에 환경산업 수출협력단을 파견하는 한편 외국업체 초청 설명회를 갖는 등해외 환경시장 개척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환경분야 공공투자 규모가 총 3조원에 달하며 모두 1만8,41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